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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두운 밤에 채워진 배로 자전거를 타고 양평으로 향해 달리고 있다. 이제 시골이 점점 접어드는 것 같다. 도대체 도시는 언제 나올지는 예측을 하기 힘들다..ㅠㅠ.



이러다 새벽까지 가는지는 모르지만 나는 무조건 달린다. 야간이라 자전거길 주위에는 밝은 조명이 있고 길도 예전의 기찻길 비슷 한 곳에 달리고 있었다. 낮이였으면 사진을 찍었을 텐데 밤이라 뭐 어떻게 할 수가 없다.



국토종주 수첩에서 나오는 빨간부스를 찾았다. 그 곳이 능내역이었다. 감탄이 절로 나온다. 어라!? 많이 익숙한 자전거도 보여서 보니 아까 점심 때 인사를 했던 두 명의 젊은 청년이었다. 나도 물론 청년이지만 나 보다 어린 동생들이었다.



군대에 갓 제대를 했다고 해서 도전정신이 남다르다. 한 명은 해병대이고 한 명은 육군 제대했다고 하니 정말 멋지다..!! 제대를 하고나서 이런 걸 쉽게 하지 못할텐데 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빨간부스에서 국토종주 인증수첩에 능내역에 도장을 쿵!! 찍고 3명이서 같이 달리기 시작을 했다. 혈기기 펄펄 끓는 갓 제대한 청년이라서 그런지 나 보다 빠르다... 이러다 놓치는 건 아닌지 모르지만 일단 달리기로 했다. 어느 지점까지 오니 육교 비슷한 내려가는 다리가 보이고 양평 시내가 보이기 시작을 한다. 근처에 모텔도 있어서 마침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고 모텔로 향했다. 모텔 아주머니께서는 무언갈 아시는 듯 빨래감을 달라고 하셨다. 건조기도 있으니 내일 바로 걷어갈 수 있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3명의 빨래감을 잽싸게 세탁기에 넣고 돌리고 아주머니께서 말씀하시는 데로 건조기에 넣기만 하고 잡아 두었던 방으로 왔다.


간단히 초졸하게 맥주와 치킨을 시키고 이런 저런 담소를 나누고 그 다음 날에 어디로 갈지 그리고 언제까지 달릴지 회의를 했다. 그 다음 날은 일찍 일어나서 충주까지 어떻게든 달리기로 약속을 하고 TV를 보고 카카오스토리에 글을 올리고 취침을 했다. 그 다음 날 화요일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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